해외 현지에서 PCR 검사가 해제되자마자 9월에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현지에서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돼서 진짜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완전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올 때는 현지에서도 PCR 검사를 받아야 했고, 이 때 양성이 뜨면 아예 한국으로도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날마다 조마조마하면서 매일 숙소에서 자가테스트를 했던 악몽 같았던 (하지만 신혼여행이라 행복했던) 기억이 있기에 현지 PCR 검사가 해제됐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들떴었습니다.
9월에 다녀온 싱가포르 여행 후기를 이제야 적는 건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그래 게을러서도 있는데, 원래 올릴 계획이 없었으나 신혼여행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적어놨더니 가끔 추억을 되살리면서 보는 게 나름 재밌고, 또 사람들도 많이 보고 정보를 얻어가는 것 같아서 힘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자아자
싱가포르는 완전 도시 여행입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저는 사실 싱가포르에 가야돼? 라고 생각할 정도로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 다녀와보니 정말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아래와 같이 5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몇 박 여행을 가야할지 엄청 고민을 많이 하면서 여러 리뷰들을 살펴봤는데, 1박 2일에서 일주일이 넘는 기간까지 굉장히 다양한 기간이 있어 선택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사실 싱가포르 비행기 일정이 좋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값비싼 항공료를 낸다면 아침에 싱가포르에 도착하고 저녁쯤 한국에 도착하는 최적의 일정을 세울 수 있지만, 보통의 경우 밤에 싱가포르에 도착하고 아침쯤 한국에 내리게 됩니다.
저희는 티웨이의 새벽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가격은 1인당 30만 원 초반대로 매우 합리적이었습니다.
인천 저녁 8시 50분 -> 싱가포르 새벽 2시
싱가포르 새벽 3시 30분 -> 인천 오전 11시
이 스케줄의 항공이었는데, 사실 30대의 체력으로 이 여행을 잘 즐길 수 있을지 많이 고민됐던 것 같습니다. 사실 솔직히 진짜 피곤하긴 했지만 최고의 여행 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 참고로 티웨이 이 스케줄 항공에서는 그 어떤 음식도 서빙되지 않습니다..... 간식도 물도 안 주니까 미리 사서 타시기 바랍니다. 흑흑 이게 좀 슬프긴 했습니다.
미리 싱가포르 호텔에 새벽 2시에 도착할 거라고 메일을 보내 놨고, 도착하자마자 잠을 푹 잤더니 다음 날 상쾌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오는 시간에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게 졸고 그래서 많이 피곤했지만, 다음 날도 휴가였기 때문에 집에 일찍 와서 휴식을 취하니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조금만 비행 일정이 좋으면 비행기 값이 1인당 60만원을 훌쩍 넘겨버려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즉, 싱가포르는 비행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비행 일정이 좋지 않은 편이어서 1~2박 정도는 여행을 즐길 수 없는 스케줄이라서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비행 스케줄을 꼭 고려해서 일정을 짜셔야 합니다.
저희 역시 5박 7일의 일정이었지만, 싱가포르에서 여행한 일 수는 딱 5일이었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일별 싱가포르 여행기와 맛집과 호텔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싱가포르 여행 1일차 포스팅 보러가기↓↓↓
2022.11.07 - [야무진경험] - [5박 7일 싱가포르] 여행 1일차, 그랩, 파라독스클락키, 점보시푸드, 야쿤카야토스트, 나이트사파리, 쓰리번즈, 클락키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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