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스맨파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비엠비셔스 때부터 시청해왔던 애청자로서 왜 이렇게 스맨파가 빨리 끝나는지 서운합니다 엠넷!!
여름에 첫 시작할 때 뱅크투브라더스, 위댐보이즈, 프라임킹즈는 난생 들어본 적도 없던 팀이라서 생소했는데 이제는 아는 사람 같고 다 친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제가 댄서들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스맨파 이대로 보내주기 아쉬워서 한 자 정성스레 적어보려고 합니다. 본 글에는 스포와 함께 제 개인적인 생각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거나 댄린이의 생각이 궁금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뒤로 가기를 살포시 눌러주세요!!
스트릿맨파이터 마지막화에서는 이벤트(?) 무대를 제외하고 팀별로 총 2개의 본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팀별로 2개의 본무대들을 묶어서 한 번에 리뷰하고자 하니 참고해 주세요. 모든 사진의 출처는 티빙입니다.
뱅크투브라더스
비투비는 주제가 명확한 2개의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처음 무대는 누구보다 행복함이 잔뜩 묻어있는 무대였고 두 번째 무대는 고프의 그림처럼 각 멤버들이 별을 형상화했고, 안개를 다 함께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댄린이인 저는 두 번째 무대가 너무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고프는 왜 그림도 잘 그리죠? 필독도 전시회도 열었다고 하니 역시 예술가들의 삶은 다른가 싶습니다.
생계유지가 어려워 각자 본업이 따로 있을 만큼 춤을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이제야 빛을 발하는 것 같아서 저도 기쁩니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과 끈기가 존경스럽고 반성하게 됩니다...
그동안 왜 개인 혼자 하는 배틀은 저렇게 잘하는데 그룹 무대는 그 정도를 따라오지 못할까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무대에서 드디어 그룹 퍼포먼스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끝맺음을 하는 느낌이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엠비셔스
미디어의 힘이 어쩔 수 없는지, 저 역시 스맨파 시작하자마자 제일 친근했던 팀이 엠비셔스라서 저도 모르게 엠비셔스를 응원하고 있더군요. 엠비셔스가 프로그램 내내 인기가 많았던 이유를 저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엠비셔스 역시 마지막 무대에서 합이 제일 잘 맞고 멋있는 무대를 펼쳐서 제가 막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호원 님께서 멤버들을 한 명 한 명 손짓과 발짓으로 조종하는 모습을 보인 퍼포먼스가 제일 좋았습니다.
그룹으로 활동하는 게 처음이어서 가장 역경이 많은 팀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프로그램이 끝났으니 바로 해체하지 말고 앞으로도 그룹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위댐보이즈
위댐보이즈 in the crew!!!! 노래 시작할 때 깔리는 이 부분 입에 착착 붙고 중독성 있습니다. 하하 위댐 처음에 인규 님께서 너무 빌런처럼 행동하셔서 솔직히 밥맛(죄송합니다)이었는데, 프로그램이 지날수록 올라프 닮으셔서 귀여우시더라고요.
바타님의 춤 선은 진짜 댄린이가 봐도 예술 그 자체.... 그리고 팀에 크리에이티브함이 넘치는 팀이라서 앞으로가 진짜 더 기대됩니다.
첫 무대는 과거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따라가면서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는 퍼포먼스였습니다.
군대에 입대한 카멜님의 자리도 비워둠으로써 관중으로 참석한 카멜님께서 진한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위댐의 우정이 돋보이는 창의적인 무대였습니다.
두 번째 무대도 획기적이었습니다. 진짜 빌런을 주제로 무대를 꾸며주셨는데 첫 도입 부분에 얼굴만 거꾸로, 또 은색 이빨만 나오는 무대를 생각해 낸 건 진짜 누군가요..
매번 이렇게 색다른 무대를 보여주니 위댐 팬들이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저스트절크
솔직히 영제이님 춤이 아니라 다른 걸 하셔도 무조건 이렇게 크게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짜 대단한 분이십니다. 가끔 꼰대형(죄송합니다) 같은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이렇게 가끔 군기 제대로 잡는 모습이 저스트절크의 칼각을 만들어내는 힘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스트절크는 워낙 유명해서 댄린이인 저도 익히 들어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아무 것도 모르는 저는 얼마나 잘하겠어? 하는 생각이었는데 저스트절크의 메가크루 미션을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라고요. 진짜 대단한 팀이다 존경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춤을 향한 그들의 땀과 열정, 패기, 사랑을 보면서 대충 살고 있는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스트절크 메가크루 무대 영상 안 보신 분들 계시다면 지금 빨리 보고 오세요. 모두가 봐야하는 찐 무대입니다.
첫 번째 무대는 저스트절크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색다른 무대였습니다. 매번 심각하고 절도있는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저스트절크 그 자체의 무대였습니다. 칼각과 절도 있는 모습으로 무대를 진정 휘어잡았습니다.
저는 헐크 님이 왜이렇게 좋죠???? 무대 표현력이 남다릅니다. 평소 리액션도 좋아서 스맨파에서 헐크님 지분 엄청 많은 거 다들 아시죠? 회사에서 귀엽고 일도 잘하는 직원 느낌이랄까요. 헐크님 부모님이 하시는 횟집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스맨파 종영, 저스트절크 우승
스맨파는 이렇게 종영을 했고 예상대로 저스트절크가 1등, 위댐보이즈가 2등, 엠비셔스가 3등, 비투비가 4등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저스트절크는 약 9만 표를 받아서 2등과는 약 5만 표나 차이가 났습니다. 어마어마한 클래스입니다.
엠넷은 문자 투표로만 2시간 만에 2000만 원 정도를 벌었더라고요. 부럽습니다.... 하하
원래 다들 잘하는 팀이지만 스맨파를 하면서 다들 조금씩 더 성장하는 게 눈에 보였고, 또 처음에는 서로 경계하던 팀들이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적이었고 왠지 모르지만 뿌듯함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냥 예능이 아니라 성장기를 본 듯해서 댄스와 전혀 관련이 없는 저 역시 배운 점이 많았고 또 반성도 하고 성취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찐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짧게 끝나서 아쉽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보면서 응원하겠습니다. 스맨파 콘서트도 파이팅 하시고 부디 몸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춤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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