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후기] 3일차, 싱가포르마리나베이호텔, 카지노, 마리나베이몰, 바차커피, TWG

 

 

 

 

벌써 여행의 반이 저무는 3일 차입니다. 

곧 한국행 비행기에 끌려갈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마리나베이호텔

오늘은 마리나베이호텔에서 1박을 하는 날입니다. 그랩을 불러서 파라독스 클락키 호텔에서 마리나베이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얼리 체크인이 가능은 한데 웨이팅이 겁나 길다고 해서 11시에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11시 반 정도 됐는데 웨이팅 거의 없이 바로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여기서 팁!!! 마리나베이호텔에는 체크인 장소가 건물 끝과 끝 2군데에 있습니다. vip 라인이 있는 넓은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면 줄을 거의 안 서니 여기에서 체크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보이는 장소입니다.

마리나베이호텔 예약하면서 있었던 이슈를 잠깐 공유드리자면, 원래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월, 화 쉬는 날인지 모르고 일정을 다 짜놨어서 일정을 변경하면서 호텔도 변경해야 했다고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했었습니다.

 

그래서 마리나베이호텔 예약도 여행 약 2주 전쯤 바꾸려고 찾아봤더니 그전에 1박에 80만 원에 예약했었는데, 102만 원으로 올라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호텔은 변경하지 못했습니다. 예약 시점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편이니 여행 계획 세울 때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희는 가든뷰를 예약했습니다. 

방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거의 방만 합니다. 웰컴 초콜릿도 주셨습니다. 꺄

 

가든뷰에서는 이렇게 가든스바이더베이가 한 눈에 보인답니다. 원래 가든스베이에 가보려고 했는데, 호텔에서 너무 잘 보여서 굳이 가지 않아도 맘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리나베이몰, 푸드코트/twg/바차커피

마리나베이호텔의 가장 좋은 점은 5성급이라는 것도 있지만, 마리나베이몰과 바로 연결돼서 즐길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짐을 풀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바로 몰로 향했습니다.

마리나베이호텔 1층에서 몰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시면 바로 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몰에 있는 푸드코트가 엄청 맛있다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마리나베이몰이 생각보다 엄청 커서 푸드코트까지 가는 길이 멀게 느껴졌습니다.

 

푸드코트 바로 옆에 라멘 집이 있는데, 여기가 맛집이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일단 1차 점심을 때리고 푸드코트에서 심사숙고해서 메뉴를 골라 2차 점심을 끝냈습니다. 맛있더라고요.... 

사람이 많아서 푸드코트 자리 잡을 때 눈치싸움 오집니다. 쟁취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맛난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녁도 몰에서 먹어서 몰을 소개한 김에 같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마리나베이몰에는 아주 예쁜 twg 카페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여기서 음식도 파는데, 수준급이라고 합니다.

원래 예약하고 방문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늦은 저녁으로 8시쯤 방문했더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파스타와 생선 요리를 시키고 sweet france라는 티를 추천받아서 주문했습니다. 

제 입맛에 파스타는 조금 느끼했는데 고급진 파스타였고, 생선 요리는 진짜 미슐랭 음식점처럼 맛있었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싹 다 먹었습니다. 입이 호강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추천받은 sweet france 티는 향도 좋고 마음에 평화를 주는 느낌이라 저희꺼, 양가 부모님 선물용으로 무려 3개를 구입했답니다. twg에 티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된다면 이 맛을 강력 추천합니다.

 

입가심 겸 바차커피를 마셔보려고 방문했습니다. 바차커피는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엄청 유명하다는 점!!!

커피는 다 맛있지, 얼마나 다르겠어?라는 생각으로 방문해서 추천해주신 커피를 마셔봤는데 향이 진짜 30년간 맡아보지 못한 향에 맛도 겁나 풍부했습니다.

 

이렇게 세트메뉴처럼 나오는데, 8000원의 행복입니다. 커피를 먼저 맛보고, 크림이랑 같이 맛보고, 설탕 막대를 마구 흔들어서 맛보는 3가지 종류의 맛을 느껴보라는 취지라고 합니다. 저희는 크림이랑 설탕이 섞인 맛보다 본연의 맛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한 번 마셔보고 한 번만 마셔보기 아쉬워서 하루에 2번씩 사 마시고, 부모님이랑 친구들 선물까지 알차게 사 왔답니다.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었네요.

 

마리나베이 인피니티풀

1박에 80만 원이니 수영장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지만 수영장을 반드시 즐겨야겠다는 의지로 바로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영장은 호텔 꼭대기 층에 있습니다. 들어가면 나눠주는 타월을 챙겨서 가면 되고 예약이 필요한 특정 좌석에 앉을 게 아니라면 예약은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9월 중순이 싱가포르 우기여서 이 때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지만, 싱가포르 비는 뭐다? 소나기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그쳐서 수영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늘은 우중충하지만, 그래도 운 좋게 비를 피할 수 있어 만족했습니다.

비가 왔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사진 100장 찍고, 남편이랑 수영 시합도 했더니 배가 출출해져서 감자튀김과 치킨,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완전 꿀맛입니다... 비용은 룸 차지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수영장에서 콘 아이스크림을 나눠줍니다. 공짜니까 거절하지 마세요! :)

즐길 만큼 즐기고 이제 기다리고 기다렸던 카지노에 가기 위해 비장하게 나섰습니다.

 

마리나베이 카지노

한탕 거하게 하고 와서 둘 다 퇴사하자는 목표로 줄 서서 입장했습니다. 카지노는 24시간입니다. 막상 줄 서 있으니 조금 무섭고 떨리더군요. 여권 지참은 필수입니다. 

마리나베이 카지노는 1층은 스모킹 구역이었습니다. 윗 층으로 올라가면 금연구역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담배 연기는 위로 올라오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저희는 1층에 있다가는 숨 막혀 죽을 것 같아서 바로 윗 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마리나베이멤버십에 가입해서 10달러의 혜택을 받으셔도 되고, 그냥 멤버십 가입 안 하고 진행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귀찮아서 가입 안하고 바로 룰렛으로 달려갔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쫄아서 뱀눈으로 옆 사람 하는 방식을 열심히 쳐다봤답니다.

 

룰렛은 그냥 오른쪽 구멍으로 지폐 바로 집어넣으시면 됩니다. 버튼 눌러서 진행하시면 되고, 돈 빼고 싶으면 해당 버튼 누르면 왼쪽에서 금액이 적힌 종이가 나옵니다. 그 종이로 돈 바꾸는 창구 가서 바꾸시면 됩니다. 쉽죠??

 

저희는 한국에서도 포커를 하던 커플이었습니다. 그냥 집에서 포커게임용 사서 친구들이 놀러 오면 집들이 게임용으로 장만해서 가끔 치곤 합니다. 카지노에도 포커가 있습니다.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딜러랑 겨루는 방식이며 여러 명이 함께 하게 되어도 딜러랑 1:1로 겨루는 방식이므로 내 차례를 기다렸다가 하면 됩니다.

21에 더 가까운 숫자를 만들어내면 되며, 21이 넘어가면 패하게 됩니다.

 

게임 기본비는 5만원입니다. 초록색 칩 2개를 내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책상을 두 번 탭탭 하면 카드를 더 받겠다는 의사표시고, 손을 가로로 저으면 스탑 하겠다는 뜻입니다.

포커 게임 룰은 인터넷이나 유튜브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포커로 50만 원 넘게 벌었습니다!!!!!!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역시 카지노는 잃고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사람의 욕심이 항상 문제입니다 하하하..... 결국 빈털터리로 나왔습니다.

 

마리나베이몰에서 나오면 이렇게 예쁜 싱가포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리나베이몰에서 강 저 쪽 반대편으로 걸으면 30분 정도 걸리는데, 마리나베이와 물 뿜는 사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인증샷 명소입니다. 저희도 한 번 가봤습니다.

오케이 싱가포르 인증샷 1개 달성!

오케이 싱가포르 인증샷 모두 달성!

포스팅 대표사진도 바로 여기서 건진 사진이랍니다!!

 

자기 전에 카지노에서 그 짜릿한 순간을 잊지 못해 센토사에서도 카지노에 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카지노 꿈을 꾸며 마리나베이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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