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퇴사1 퇴사일기 1. 퇴사했다. 5년 넘게 다니던 남들이 보기에 좋다고 하는 안정적인 회사를 퇴사했다. 하나의 이유가 아니라 물론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 처음 퇴사하는 것도 아니고, 벌써 두 번째 정규직 퇴사이기에 별 거 아닐 줄 알았다. 그런데 처음했던 퇴사보다 심적으로 더 많이 힘들었다. 이상했다. 퇴사를 생각하고 직접 손으로 사직서를 쓰니 실감이 나서 눈물이 마구마구 쏟아졌다. 더 고생하고, 더 진심으로 일했고,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 일해서 아쉬움과 서운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퇴사 고민은 사실 3년 차부터 시작됐다. 반복적인 일만 하는 회사에서 내가 살고 있다고 느낀 적이 손에 꼽기 힘든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꽤 자주 폭언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연신 '죄송합니다.' 밖에 없었.. 2022. 11. 20. 이전 1 다음 반응형